Press Release [파이낸셜뉴스] 세종시 ‘녹색 산업단지’ 지정 검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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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부가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유치 가능한 국내·해외 연구기관 22개를 선정하고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. 또 세종시를 녹색기업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‘국가산업단지’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.
아울러 초기 인구 유입을 위해 자율형 사립·공립고, 특수목적고, 마이스터고 등 우수 고교를 유형별로 1개씩 설립하고 외국인 유치를 위해 외국학교를 설립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.
정부는 23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민관합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.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“세종시 입지여건을 감안해 기업, 대학, 연구소 등 부문별로 세종시에 적합한 자족 기능을 살펴보고 적정한 인센티브를 검토해야 할 것”이라고 밝혔다.
우선 정부는 세종시에 유치가 가능한 기관을 국내 연구기관 19개, 해외 연구기관 3개 정도로 파악했다.
국내 연구기관 19개 중 경제인문사회 분야 16개 기관은 세종시 이전이 이미 결정됐으나 정부부처 이전과 연계해 검토키로 했으며 기초기술연구회 및 교육과학기술부 직할 출연연구기관 가운데 세종시 입주수요를 제기한 3개 기관, 즉 국가핵융합연구소 제2캠퍼스, 연구개발인력교육원, 고등과학원 분원의 설립 및 이전도 검토하고 있다. 유치가 가능한 해외 연구기관은 국제백신연구소, 아태이론물리센터, 막스플랑크연구협회 등이다.
또 세종시가 과학 비즈니스벨트로 지정될 경우 기초과학연구원(3000명)과 중이온가속기연구소(300∼400명) 등을 유치해 대규모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형성함으로써 과학도시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.
이와 함께 정부는 세종시에 첨단녹색기업을 유치해 세계적인 녹색기업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. 또 세종시내 글로벌 녹색기술기업과 녹색 연구개발(R&D) 센터가 들어서는 녹색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외국인투자 지역으로 지정, 세제 감면 및 재정 지원 등을 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.
아울러 초기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자율형 사립 및 공립고, 특수목적고, 마이스터고 등 우수 고교를 유형별로 1개교씩 설립하고 외국인 유치와 세종시 국제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외국학교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. 다만 별도 법령 개정이 필요한 외국 교육기관은 보다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.
/hjkim@fnnews.com 김홍재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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